연구개발(R&D) 지식재산(IP)서비스 전문기업 애니파이브(대표 김기종)는 솔루션 중심의 사업 모델을 벗어나 지식재산과 연구개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IPR(Intellectual Property R&D) 종합서비스기업으로 재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새 전략의 핵심은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인 IP 및 R&D 관련 12개 솔루션을 보다 고도화하면서 횡적으로 연결하는데 있다. 이 회사는 R&D프로젝트통합관리, 전사적 과제관리, 성과·평가 관리, 지식재산권 관리시스템, 상표관리·법무 관리 시스템 등 세분화된 기업경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각 솔루션을 개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프로젝트 단위로 참여해 전 과정에 들어가는 솔루션 및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니파이브는 자사 제품은 물론, 여러 협력업체 제품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IPR 표준 플랫폼을 구축한다.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시장 개척이 미흡한 중소기업계로 IP서비스산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 업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애니파이브는 가상화 서비스 전문기업과 협력해 IP클라우딩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기업이 솔루션을 직접 구입해 보유하지 않고도 클라우딩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간 동안 원하는 서비스의 종류, 이용자 수를 설정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체 IP솔루션 구축이나 전문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대학, 공공기관 등이 IP서비스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가 여건에 맞게 최적의 솔루션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나리오 알고리즘’도 개발 중이다. 이 알고리즘은 기업의 서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서울대 공과대학과 공동으로 관련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애니파이브는 변신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새 조직구성, 국내외 협력 파트너십 구축, 솔루션 정비 및 제품 연구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2월에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명을 애니파이브시스템에서 애니파이브로 변경하고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김기종 대표는 “국내 지식재산 서비스 기업들은 대형화·전문화를 통한 시장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라며 “애니파이브는 올 하반기부터 IP종합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내 관련 업계 및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